태엽으로 된 저 손은 누구 손인가.
태엽으로 된 저 손은 누구 손인가.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11.28 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정지은기자] 표지가 인상적이다. 손과 손가락 내부가 복잡한 태엽장치다. 우리의 손이 로봇처럼, 자율성이 결여된 기계임을 보여준다. 제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명태. 2015)는 가난과 권력의 문제를 해부하고 있다. 고삐 풀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의 불평등이 심화된다. 가난한 자는 더 많아지고, 살림은 더 궁핍해진다. 균형을 맞추려면 방법은 법과 제도이다.

책은 “오직 국가의 합법적 권력 말고는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의 불평등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합법적 국가의 권력을 ‘소수’가 아닌, 국민 '다수‘가 원하는 권력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표지 속의 손이 가리키는 바도 바로 그것일 터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