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완화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늘렸더니..적자기업 어찌하오리
요건 완화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늘렸더니..적자기업 어찌하오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27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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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요건 완화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 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한국거래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상장요건 완화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 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적자 기업이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20개 업체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과거 10년간 기술특례로 상장된 기업이 19개에 불과했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사는 최근 10년치를 합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특례 상장이 올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상장요건 완화로 상장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특례제도를 개선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일부 요건을 면제했다. 거래소는 기술특례 기업의 편의성을 고려해 6주간의 평가기간도 4주로 단축했다.

문제는 기술특례 기업의 재무 체력이 허약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미 상장돼 있거나 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회사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미 상장돼 있는 아이진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6000만원이었는데 영업손실은 20억3000만원에 이른다.

기술특례 상장이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심사한 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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