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투자자 판단 저해하는 소규모 펀드 정리한다
금감원, 투자자 판단 저해하는 소규모 펀드 정리한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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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정상적 운용이 곤란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소규모 펀드'를 오는 12월부터 정리한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정상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워졌거나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소규모 펀드'가 12월부터 정리당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펀드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소규모 펀드 해소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립 후 1년이 지난 공모 펀드 가운데 50억 미만인 소규모 펀드(전체 공모펀드의 36%)를 오는 12월부터 정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규모 펀드 정리 목적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로 투자 전략이 유사한 소규모 펀드가 난립해 투자자가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판단을 막고 있어서다. 또한 소규모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 분산투자가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 마지막으로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소규모 펀드 수익률 관리에 소홀한 측면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소규모펀드 정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자산운용사들에 패널티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소규모 펀드 정리는 특히 소규모 펀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형 자산운용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각 자산운용사별로 소규모펀드를 정리 목표 비율을 정해 이행하지 않는 자산운용사에 직간접적인 패널티를 행사할 것이다"며 "형평성을 위해 운용사들이 먼저 자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엔 공통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소규모펀드 비율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고 상위 8개사가 평균적으로 운용하는 펀드 숫자가 116여개에 이른다"며 "상위 8개사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불필요한 펀드가 대거 정리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6년 2월경에 현재 소규모펀드의 20% 정도가 정리될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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