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최강 산은, 해외사업 새 역사 쓴다..올해 실적 약 1.8조 역대 최대
PF최강 산은, 해외사업 새 역사 쓴다..올해 실적 약 1.8조 역대 최대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11.26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기택 회장 "기업들과 아시아 동반진출 확대" 앞장
▲ 산업은행이 해외 PF금융시장에서 거둔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한국 금융사에 한획을 그을 전망이다. (자료=산업은행)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산업은행이 해외 PF금융시장에서 거둔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한국 금융사에 또 한 차례 새로운 획을 그을 전망이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약 1조 8000억원의 해외 PF금융주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산은이 우리나라에서 PF금융에 처음 뛰어들었던 지난 1994년 이후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산은은 해외 PF영업망 확대, 해외 은행과 MOU(업무협약) 체결, 다자개발은행과 협력 강화 등이 실적향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취임한 홍기택 회장이 발벗고 나서 가능했다는 것이 금융계 내부 평가다. 홍 회장은 취임 후 해외 PF시장 성장을 위해 기반활동 강화에 나섰다. 다른 본부에 있던 운송사업단을 PF본부로 옮기고 글로벌 PF리딩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을 구축했다. 

해외 PF 투자지역과 투자분야도 늘리고 있다. 올해 1월 뉴욕 PF데스크를 설치한 후 다음달 에는 시드니 PF데스크 신설을 앞두고 있다. 

해외 PF를 매개로 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독일, 싱가포르 은행 같은 해외 유관기관과 MOU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 해외투자지역인 동남아를 넘어 투자지역을 전 세계로 넓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산은은 해외 PF시장 개척을 위해 종합·첨단SOC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출지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홍기택 회장은 PPP(민관자본협력모델)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DB(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아시아 개도국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금액은 오는 2020년 까지 8조2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산은은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PPP SOC 사업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을 주선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532건의 PF 사업을 주선해 국내 PPP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회장은 "국내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동반진출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프라 건설과 운영경험이 풍부한 국내 기업과 협력해 사업과 금융을 결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