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제 유가가 급작스레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은 물론 모든 경제주체들이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경보가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소속 오정석 연구원은 18일 발표한 '2016년 국제원유시장 5개 관전포인트' 보고서에서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미국과 OPEC 회원국에서 원유를 감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 2년 연속 하락해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들의 부도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채무 부담이 가중된 기업들이 생산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원유 생산 축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 이에 따른 문제가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유 생산 축소의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이를 위한 만반의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오 연구원은 "원유 생산이 급격하게 축소되면 OPEC이 유가를 쥐고 흔들며 유가를 올릴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인 블랙스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이어 "석유 감산 정책으로 유가가 급격하게 오르면 원재료 값이 올라 기업이나 국가 경제에 주는 타격이 클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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