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악재 엎친데 테러 덮친 대한항공·아시아나…“돌파구 마련 언제?”
고유 악재 엎친데 테러 덮친 대한항공·아시아나…“돌파구 마련 언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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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테러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돼 울상 짓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대해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일침이 가해졌다. (사진=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파리 테러 여파를 털어내는데 성공하더라도 현재 직면한 난기류를 떨쳐 낼 경쟁력회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절실하다는 일침이 가해졌다.

17일 KDB대우증권은 이날 2만8650원(+3.99%)에 장을 마감한 대한항공과 4600원(+1.88%)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 주가 전망을 보수적으로 살폈다.

금호고속의 실적을 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와 21% 감소한 1조4335억원과 54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환율 상승으로 연료 유류비가 28% 하락했고 영업외 비용으로 외화환산차손익(1367억원)이 반영돼 결과적으로 622억원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KDB대우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인 경쟁 상황에 노출돼 있다”며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불안정하게 바라봤다. 이어 “장거리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에 못 미치고 단거리 노선에서는 저비용항공사의 도전에 직면해 상대적인 성장률 부진으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주가 전망 역시 그리 밝지만은 않다. KDB대우증권은 대한항공의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비해 3.7% 감소한 2조976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화물 수송이 지난해 비해 3.9% 하락했고 외화환산순손실(5955억원)과 항공기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손실(692억원)이 발생해 타격이 컸다.

KDB대우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대한항공의 실적을 이끌었던 유럽 여객 노선이 최근 파리테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또한 KDB대우증권은 “대한항공의 높아진 부채 비율과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향된 점도 부정적이다"며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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