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수도권 주택시장 흔든다..신분당선, 지하철8호선 연장 프리미엄
교통호재, 수도권 주택시장 흔든다..신분당선, 지하철8호선 연장 프리미엄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1.17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례·광교·동탄신도시 청약경쟁률 높아..수요 늘어 분양가도 올라 부작용
▲신분당선 연장, KTX 개통, 지하철 8호선 연장과 같은 교통호재가 수도권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노선도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교통호재가 수도권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또는 KTX(고속철도) 개통, 지하철 8호선 연장과 같은 호재로 새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교통망이 늘어나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다니기 쉬어 주택 수요가 늘어서다. 

위례, 다산, 광교신도시와 같은 택지지구가 주목받는 것도 교통호재 때문이다. 그동안 미분양 등으로 고전하던 곳도 교통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 신분당선 연장선..광교, 용인 주택시장까지 여파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과 판교(신도시)를 연결해주는 지하철 노선이다. 신분당선이 용인 수지구와 광교신도시로 연장(확장)돼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수도권과 서울(강남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신분당선 개통(예정)으로 수혜를 받은 곳은 광교신도시다.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광교 더샵’(포스코건설)은 1순위 청약에서 각각 25대 1,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한 테라스하우스 ‘e편한세상테라스 광교’(대림산업) 역시 3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8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에서 38.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역시 신분당선 개통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용인시 수지구에 신분당선(동천역, 성복역)이 내년에 개통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약 20~25분 걸린다. 서울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것이다. 이런 호재로 용인 수지구의 집값 상승률(4.43%, 9월 말 기준)이 용인시 평균(3.63%)보다 높았다. 판교와 분당과 거리도 더욱 가까워졌다.

◆ 지하철8호선 개통 수혜, ‘위례・다산신도시’ 

지하철 8호선 개통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위례 신도시는 이미 8호선 복정역, 장지역이 들어선 상황. 오는 2017년 개통하는 우남역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된다. 위례신도시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강남구)으로 수요자들에 인기가 많은 신도시다. 지난해 분양한 ‘위례자이’는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5월에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1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웃돈(프리미엄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전매 제한이 풀리자 웃돈이 1억이상 붙은 곳도 있다. 위례자이가 약 1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다산신도시 역시 ‘지하철 8호선’ 개통(예정)으로 주목받는 신도시다. 오는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역)이 들어선다. 8호선이 개통되면 강남(잠실역)까지 약 20분만에 갈 수 있다. 

올해 다산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상반기에 다산신도시에 분양한 공공아파트(자연앤 롯데캐슬, 자연앤 e편한세상)가 1순위에 마감됐다. 이달 초 분양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도 평균 3.56 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10월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역시 1순위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 KTX호재, 동탄2신도시 직접적 수혜

KTX 호재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은 동탄2신도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 개통되는 KTX(동탄역)를 타면 서울 강남(수서역)까지 20분만에 갈 수 있다. 이런 교통호재는 개발호재로 이어진다. 동탄역 주변에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쇼핑몰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오는 2020년까지 들어선다. 

청약경쟁률도 갈수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3년 동탄2신도시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62대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청약 경쟁률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은 4.23대 1, 올해 19.43대 1(9월 기준)까지 올라갔다.

분양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2012년 3.3㎡당 분양가는 평균 1078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100만원으로 올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