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반업계 '조성진 특수' 환호 그리고 '열풍'
클래식 음반업계 '조성진 특수' 환호 그리고 '열풍'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5.11.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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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실황앨범 초도 물량 5만장 완판..추가 5만장 발주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국내 클래식 음반 시장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클래식 음반업계가 오랜만의 단비를 즐기는 중이다.

유니버설뮤직은 조성진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 국내 초도 물량 5만장이 지난 12일자로 완판 됐다고 최근 전했다. 이번 음반에는 예선과 본선 1차에서 연주한 ‘녹턴 op.48-1’, 2차에서 연주한 ‘소나타 op.35’와 ‘폴로네이즈 op.53’, 3차 연주곡 ‘24개의 프렐류드 op.28’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폴로네이즈 op.53’은 조성진에게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을 안긴 곡이다.

이번 앨범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유니버셜 뮤직은 이미 5만장을 추가로 발주한 상태다. 이 앨범은 지난 6일 전국 100개 안팎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장이 출고됐고, 단 이틀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발매 첫날에는 음반을 먼저 사기 위해 음반 판매점 앞에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9일 추가로 확보된 2만장도 나흘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국내 음반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클래식 음반은 2000~3000장 정도가 평균 판매량이다. 히트 앨범도 1~2만장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조성진의 이번 앨범 판매량은 ‘열풍’이라 불릴 정도의 인기며, 업계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케이스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최근 10년 간 국내에서 발매된 클래식 앨범 중 가장 빨리, 또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성진이 우승을 차지한 ‘쇼팽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됐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최고 권위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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