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청소년들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청소년들의, 청소년들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11.1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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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성장통 객관화 시켜 바라보며 진짜 성장할 수 있는 계기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청소년들이 꼭 봐야 할 창작 뮤지컬이 올 겨울 개봉한다.

오는 12월 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전교 1등 고등학생 이레, 불량학생 현신, 왕따 피해자 봉수 등 문제적 청소년으로 인식되는 10대들의 성장통을 담은 작품이다.

자극적인 상황과 소재로 극을 풀어내지만 지금도 어느 고등학교에선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우려 속에서 극을 끌어간다. 10대들의 세계에서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 과정을 최대한 청소년들의 관점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원작자이며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의 각색에 함께 참여한 이오진 작가는 “뮤지컬로의 각색 과정에서 고등학교 평교사인 지인과 상담하며, 작품의 현실성을 더 했다”며 “청소년들의 요즘 경향, 수업시간이나 평소의 태도, 동성애를 향한 아이들의 시선 등을 작품에 반영했다. 작품과 실제 고등학교의 괴리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였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비속어나, 동성간의 키스신 등이 어른들의 입장에선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 선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실제 청소년의 삶과 닿아있는 살아있는 장면과 가사를 쓰는 것을 우선시 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바람직함’ 이라는 기준에 맞춰 자신의 모난 부분을 정으로 깨고 그 틀에 자신을 구겨 넣어야 하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잠시나마 해방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정보]
일    시 2015년  12월 04일~20일
장    소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티 켓 가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1+1 지원 사업 선정작)
관람시간 110분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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