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으면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업 대학교 연구팀은 3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세 집단으로 나눠 각각 다른 환경에서 400칼로리의 점심 식사를 하도록 했다. A집단에게는 식사중에 게임을 해서 이기면 상금을 주겠다고 했다. B집단은 별도의 상금 없이 게임을 하게 했고 C집단은 식사만 하도록 했다.
이후 식사가 끝난 뒤 세 그룹 모두에게 과자를 줬다. 그 결과 A집단은 C집단에 비해 과자를 69퍼센트 더 먹었고 B집단은 C집단보다 28퍼센트 더 섭취했다.
연구팀은 이어 여성 102명을 'TV를 보는 집단'과 'TV를 보지 않는 집단'으로 나눠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TV를 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과자를 19퍼센트 더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식사에 집중하지 않으면 두뇌가 음식을 먹은 사실을 잘 기억하지 못해 금방 허기를 느낀다"며 “식사중에는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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