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여왕의 아름다운 퇴장..강수진 국내 고별무대 관객 '기립박수'
발레여왕의 아름다운 퇴장..강수진 국내 고별무대 관객 '기립박수'
  • 김동민 기자
  • 승인 2015.11.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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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이 국내에서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을 찾은 2200여명의 관객은 강수진의 고별작이 끝나자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강수진은 이날 국내 고별작품으로 '오네긴'을 연기했다. 

강수진은 커튼콜에서 객석을 향해 인사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무용수와 스태프 80여명이 강수진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선사했다. 강수진은 장미꽃을 한아름 안은 채 펑펑 울었다.

이날 강수진은 "이 공연을 끝으로 한국에서 다시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7월 독일에서 공연을 끝으로 은퇴한다. 1986년 19세의 나이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지 30년 만이다.

강수진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오네긴으로 은퇴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더 활동할 수는 있지만 작품을 100퍼센트 최고 수준으로 할 수 있을 때 그만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세계 정상급 발레리나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국립발레단장을 겸하고 있다. 은퇴 후에는 후학 양성과 발레단 운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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