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이책] 재무설계가 제윤경 “읽고나서 정말 행복했던 책”
[오늘은이책] 재무설계가 제윤경 “읽고나서 정말 행복했던 책”
  • 북데일리
  • 승인 2007.07.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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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인생 설계가 수반되지 않은, 막연한 재테크는 피해야 합니다.”

[북데일리] (주)희망재무설계에서 교육 및 마케팅 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제윤경 씨는 최근 불고 있는 재테크 열풍에 깊은 염려를 표했다. 목표와 투자기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흐름에 편승,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준비 없는 투자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녀는 ▲좀 더 길게 보고 적극적인 수익실현을 위해 간접투자에 활용해야 하는 돈을, 단기 금융상품에서 낮은 이자로 묵히는 경우 ▲오로지 수익만 생각하고 자금을 운용하다가, 여유 자산이 없어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하는 경우 ▲빚을 내서까지 투자에 참여하는 경우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렇다면 탄탄한 투자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역시 철저한 정보 수집과 공부가 ‘왕도’다. 이에 제 씨는 재테크 초보자의 필독서로 <경제뉴스에 돈 있다>(이코북. 2004)와 <펀드투자 100문 100답>(미래의창. 2004)을 추천했다.

먼저 <경제뉴스에 돈 있다>는 경제뉴스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제 씨는 “재테크는 정체되어 있는 지식이 아니기에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다음으로 <펀드투자 100문 100답>은 펀드 평가회사인 ‘제로인’에서 발간한 책으로, 펀드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입과정과 활용에 대한 지침이 상세히 소개돼 있어, 실전에 활용하기 좋은 책이라는 게 그녀의 평이다.

재테크 공부법으로 독서를 권했지만, 정작 본인이 책에서 찾는 가치는 따로 있다.

“개인적으로 독서는 더 단단한 열정을 갖기 위해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 씨는 경제경영서 외에 소설, 에세이도 자주 읽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벗어난 독서는 정보 대신 창의적인 영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녀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김영사. 2001)을 또 다른 추천서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읽고 나서 한동안 정말 행복해 졌습니다. 아주 멀리서나마 생존하는 성인을 만난 기분이 들었어요. 이후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길 때마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인가’ 되묻게 됐죠.”

책에 담긴 가치는 한 가지가 아니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실질적인 정보, 미래를 예측하는 시선...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난관의 답이 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바로 이것이 제 씨가, 그리고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다.

[고아라 기자 rs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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