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으로 투자자 꾀어, 거액 챙긴 '선물 대여계좌 업체' 수사 착수
인터넷방송으로 투자자 꾀어, 거액 챙긴 '선물 대여계좌 업체' 수사 착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04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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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인터넷방송 파생상품 강좌에서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불법으로 거액을 챙긴 선물 대여계좌 업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검찰)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검찰이 인터넷 아프리카TV 방송 파생상품 강좌에서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불법으로 거액을 챙긴 선물 대여계좌 업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아프리카TV에서 파생상품 강좌 방송을 하는 30대 여성이 개인 투자자에게 10여개 불법 선물 대여계좌 업체에 연결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았다는 고발장을 접수한 사건을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넘겼다고 4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아프리카TV 파생상품 투자 강좌 방송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투자 정보를 보내 환심을 샀고 이들을 자신과 미리 계약한 선물 대여계좌 업체에 연결해줬다.

선물 대여계좌 업체는 개인투자자로부터 수십만원대 증거금을 받고 회사 명의로 개설한 계좌로 파생상품 투자를 대행해주는 업체를 말한다. 일반 투자자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거래 증거금을 내지 못하는 점을 노리는 것이 목적이다.

A씨는 이 대가로 대여계좌 업체로부터 건당 최대 20%의 불법 수수료를 받았다. 고발인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 가운데 A씨가 거래증거금을 많이 받을 때는 한 주에 4000만∼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넷방송에서 고수익을 얻은 모의투자 결과를 실제 투자 결과인 것처럼 공개했다. 전문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투자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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