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김홍식
41. 김홍식
  • 북데일리
  • 승인 2007.06.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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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성공론>(문진출판사. 2004)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근심을 안고 살아가죠. 이 책은 그러한 근심의 대부분이 쓸데없을뿐더러 인생을 좀먹는 벌레와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작은 벌레로 인해 말라비틀어지듯이, 사람의 인생 역시 근심으로 인해 썩게 될 수 있습니다.”

[북데일리] ‘아름다운교회’ 김홍식 목사는 <카네기 성공론>(문진출판사. 2004)을 접한 후, 그간 떠안고 있던 근심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점검하게 됐다.

그에 따르면, 근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생산적인 근심과 소비적인 근심이 그것. 전자가 내게 자극을 줌으로써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끈다면, 후자는 힘과 시간만 소모시킨다.

김 목사는 쓸데없는 고민은 모두 벗어던지기로 결심했고, 그야말로 ‘낙천주의자’가 됐다.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 한다... 그래도 저는 저녁밥을 잘 먹고 잠자리에 들 거에요. 그리고 다음 날, 맑은 정신으로 지구가 어떻게 멸망하는지 구경해야죠. 제가 염려하든 안하든 지구의 운명은 정해진 대로 갈 테니까요.”

두려움도 물리치는 강력한 ‘긍정의 힘’. 그가 <카네기 성공론>에서 얻은 교훈이자,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하는 이유다.

사실, 김 목사는 천성이 낙천적이다.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을 때도 묵묵히 받아들였다.

노점상, 막노동, 찹쌀떡 장사, 시험지 배달, 미장, 전기공사, 철공, 용접, 선반, 카드영업, 인쇄소...

그가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거쳐 온 일들은 열거하기에도 숨이 가쁘다. 철공소에서 근무할 때는 사고로 손가락을 잃기도 했다. 험난한 삶의 족적, 그 속에서 김 목사는 삶의 이치를 깨달았다.

“요즘 살기 힘들다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진정한 용기란, 고통을 견디면서 ‘살아남는’ 것이죠.”

최근 펴낸 자기계발서 <청춘수업>(꽃삽. 2007)은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 날로 시들어가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용기와 희망,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싶었단다.

김 목사는 “누구라도 진지하게 이 책을 읽는다면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담대함, 실패를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아오면서 읽은 책 모두를 ‘인생교과서’라 여기는 김홍식 목사. 책의 힘, 책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그는 독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영혼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합니다. 영혼이 병들면 몸도 병이 듭니다. 그러므로 독서는 건강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에겐 독서가 ‘웰빙’인 셈이다.

[고아라 기자 rs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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