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서울 아파트도 사기 어려워..대출로 의존해야
중산층? 서울 아파트도 사기 어려워..대출로 의존해야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0.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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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중산층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택분양 시장이 활발해지고 분양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거품’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우리나라 중산층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택분양 시장이 활발해지고 분양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거품’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일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더라도 서울 평균값 아파트의 절반 규모를 조금 넘는다. 소득과 자산을 합쳐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없는 것이다.

가구의 평균소득(월 430만원)과 평균 순금융자산(9200만원)을 가지고 있는 가계가 월소득의 25%를 20년간 대출 원리금을 갚는다고 가정할 때 살 수 있는 주택 가격은 2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아파트 평균가격은 약 5억원이다. 평균 가구소득(월 430만원)으로 계산한 주택구입가격인 2억9000만원의 1.7배 많다.

결국 서울 평균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경제 불안의 뇌관으로 지목된 ‘가계부채’ 문제는 주로 소득 대비 높은 주택값 때문인 셈이다. 

강중구 연구위원은 “내년 이후 주택경기의 활력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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