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가 두려워하는 단하나 '교육', 십대소녀 노벨평화상 ‘말랄라 유사프자이’
무장단체가 두려워하는 단하나 '교육', 십대소녀 노벨평화상 ‘말랄라 유사프자이’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16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우리는 어둠 속에서 빛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침묵하라고 강요받을 때 소리칠 수 있음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총부리 앞에서 오히려 책과 펜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합니다. 극단주의자들은 책과 펜을 두려워합니다. 교육이 그들을 겁먹게 합니다. 그들은 여성의 힘을 두려워합니다.” (p.134)

2015년 10월 9일, 올해의 노벨 평화상은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가 받았다. 그렇다면 2014년 수상자는 누구였을까? 2014년 10월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 순간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열일곱 살 소녀가 그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다. 십 대 소녀가 어떻게 이 상을 받게 되었을까?

2012년, 말랄라는 집으로 돌아오는 스쿨버스 안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해 공격을 당했다. 그녀가 2009년부터 인터넷 블로그에 일기를 올렸기 때문이다. 일기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도, 시장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답답함과 탈레반에 의해 파키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들을 썼다.

총격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헤매고 있는 말랄라의 이야기는 인터넷과 뉴스를 통해 빠르게 세상에 알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키스탄 수도의 광장에는 ‘나는 말랄라다’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 운동은 이웃나라 아프가니스탄과 세계 곳곳으로 퍼져 탈레반의 세력을 약화시켰다.

“한 소녀로 인해 세계가 움직였다. 막상 말랄라 자신은 알지도 못했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p.112)

그리고 그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이루어 나가자는 말랄라. 그녀의 외침은 <말랄라의 일기>(보물창고. 2015)를 통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