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야만인을 기다리며’ 국내 초연
연극 ‘야만인을 기다리며’ 국내 초연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10.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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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존 쿳시 대표작 연극으로 감상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연극 ‘야만인을 기다리며’가 국내 초연한다.

극단 루트21는 연극 야만인을 기다리며(원제 Waiting For The Barbarians)를 오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서울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작품으로 선정되어 국내 초연하는 이 연극은 200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존 쿳시(John Maxwell Coetzee)의 대표작으로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인종과 성, 휴머니즘과 폭력 등의 문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연극은 원작 소설의 허구적 서사를 배제하고 오직 주인공인 치안판사의 고백적 구토만을 그의 개인적 시간의 역사에 병치시키기로 했다. 독백과 침묵과 소음을 전면에 내세우고 여기에 배우들의 몸과 병치시킴으로써 연극을 ‘연극 아닌 연극’, 연기는 ‘하지 않는’ 연기로 기획했다.

연출자 박재완 교수는 “치안판사의 고백적 기록의 형식을 차용한 이 연극은 위에 나열한 개념들에 시련의 올가미를 뒤집어씌우는 과정을 지나 최종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이 공간에서 혹시 존재한다면 누가 야만인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객석에 투척하고 또 그런 여운을 남긴다”고 강조했다.

이 연극에는 오태영, 권경희, 최태용, 김낙균, 최유리 등 중견 배우를 포함하여 총 18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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