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쓰레기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열정은 쓰레기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1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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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성공한 사람들은 ‘열정을 따라가라’고 조언한다. 얼핏 그럴싸하게 들리는 말이다. 열정은 에너지를 높여준다. 또 거절당하더라도 버틸 수 있게 해주고, 단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니다. 열정적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없는 설득력이 있다. 이렇게 보면 열정은 훌륭하기만 하다. 하지만 과연 이게 다일까?” (p.26)

자, 이제 위 글을 읽은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미국의 신문에 연재된 ‘딜버트Dilbert'의 작가 ’스콧 애덤스‘는 <열정은 쓰레기다>(더퀘스트. 2015)라는 책을 통해 열정적이어야 성공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비판한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그는 대형 은행에서 대출 담당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의 상사는 열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대출을 해주지 말라고 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에 열정을 가지고 스포츠용품점을 시작하려는 사람 말이다. 30년차 은행원이었던 그 상사는, 최고의 고객은 열정 따위와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이라고 했다. 세탁소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처럼 따분한 일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이룰 가능성이 희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고, 이들 가운데 간혹 대박을 터뜨리는 사람이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한다. (중략)

잘 풀리는 일에 열정적이기는 쉽다. 이 때문에 열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왜곡된 것이다. 이때까지 나는 벤처사업을 수십 가지쯤 해봤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나는 흥분했다. 그런 상태를 열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잘 풀리지 않았고, 실패할 때마다 나의 열정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잘 풀린 경우가 몇 번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열광에 가까운 흥분 상태에 놓이고는 했다. (중략)

객관적으로 말해서 나의 열정은 성공 여부에 달려 있었다. 다시 말해서 열정이 성공을 이끄는 게 아니다. 성공이 열정을 이끈다. 그러므로 성공하고 싶다면 열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에너지다. 에너지가 충분해야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주어진 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다. 열정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p.27~p.28)

책은 열정적으로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 혹은 열정만 있다고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 모두가 일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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