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자는 금리인하에 '베팅'..채권 빌려 파는 ‘대차거래' 4조원 감소
채권투자자는 금리인하에 '베팅'..채권 빌려 파는 ‘대차거래' 4조원 감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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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채권 대차거래 잔량이 25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매도 차익거래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도 차익거래란 금리상승을 예상하고 채권을 빌린 뒤 팔아서 수익을 확보하는 거래를 말한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채권 대차거래 잔량은 25조822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잔고 평균 29조원보다 약 4조원 적은 수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는 증거다.

대차거래는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채권 현물이 고평가되고 선물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서 이익을 내는 기법이다. 이때 매도할 채권을 빌리는 것이 대차거래다. 대차거래의 주된 대상은 국고채다.

지난달 9월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하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여지가 다소 커졌다. 금리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대차거래는 앞으로도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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