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펀드 '국내 vs 해외'?..국내 펀드가 수익률 '우수'
배당주 펀드 '국내 vs 해외'?..국내 펀드가 수익률 '우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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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해외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우수했다. 배당수익률은 국내기업이 해외기업보다 낮지만 주가의 일일 가격 등락 제한폭 확대 이후 우선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51개 국내 배당주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40개 해외 배당주 펀드수익률(-3.44%)을 웃도는 실적이다. 유럽 배당주 펀드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79%, 미국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글로벌 배당주 펀드는 -2.65%를 기록했다. 호주, 홍콩, 대만, 싱가포르 기업의 투자비중이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배당주 펀드는 -9.40%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배당주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일본 배당주 펀드가 유일하다.

국내 배당주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다. 최근 1년 동안 16.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배당주 펀드 가운데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Class C'가 5.02%로 가장 좋았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해외 기업이 높았다. 기업 실적 추정회사인 톰슨로이터IBES에 따르면 올해 국내기업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해외 기업보다 낮은 편인 1.6%다. 영국(3.9%), 프랑스(3.2%), 독일(2.8%)에 비해 2%포인트 낮다.

하지만 국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포트폴리오가 해외 배당주 펀드와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 배당주 펀드는 대부분 대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 하지만 국내 배당주 펀드는 배당성향이 높은 중소형주 비중이 적지 않다. 올해에는 중소형주가 강세여서 주가상승에 따라 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가의 일일 가격등락 제한폭이 상하 15%에서 30%로 확대되자 우선주 가격이 급등한 것도 국내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좋은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돼 최근 중간배당을 늘린 것도 국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배당주 펀드란 상대적으로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이다. 배당수익과 주가상승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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