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스트랩' 박해진과 호흡, 김고은 데뷔작 '은교'..문학이 된 영화
'치즈인더스트랩' 박해진과 호흡, 김고은 데뷔작 '은교'..문학이 된 영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5.09.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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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새 영화 '치즈인터스트랩'에서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다. 이에 김고은의 데뷔작 은교가 새삼 화제에 올랐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에서 한국의 롤리타로 열연했다. 지난 2010년 소설가 박범심 씨가 개인 블로그에 미발표 장편소설을 연재한 것이 영화 '은교'의 태생지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미친 듯이 써 내려간 소설은 한 달 반만에 완성됐다.

소설의 이야기는 이렇다. 위대한 시인이라 칭송받던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이 되는 날, Q 변호사는 유언에 따라 그가 남긴 노트를 공개하기로 한다. 하지만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작가 서지우를 죽였고 서지우의 모든 작품을 이적요가 썼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있었다.

이적요 기념관 설립이 한창인 시점에서 공개를 망설이던 Q변호사는 은교를 만났고 서지우 역시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은교로부터 남긴 기록을 받은 Q변호사는 그들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간다.

태생부터 독특한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고 곧 영상으로 제작돼 개봉 5일 만에 55만3813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쏟아냈다.

일부에선 어린 여고생을 둘러싼 사제지간의 삼각관계에만 치우쳤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대형 신인 여배우의 탄생이라는 명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다. 아니 못 했다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이후 김고은은 팬들 기대에 맞는 길을 걸어왔다. 최근 전도연과 이병헌과 같은 대형 스타들과 호흡을 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그녀의 연기를 기대해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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