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소유 기프트카드 잔액 매년 70억 카드사가 챙겨
소비자 소유 기프트카드 잔액 매년 70억 카드사가 챙겨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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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의원 "카드사 홈페이지 기프트카드 미사용액 조회 적극 홍보해야"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기프트카드 잔액을 신용카드사들이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사용 기프트카드 잔액은 연간 70억원에 달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들이 연평균 70억원에 달하는 기프트카드 잔액을 영업외 수익으로 계상하고 있다.

현금성 상품인 기프트카드는 물품구매 후 잔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 제도를 잘 몰라 돈을 돌려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드사들은 일정 유효기간이 지나면 잔액을 영업외 수익으로 계상한다.

기프트카드 미사용액은 지난 2013년 63억5000만원, 2014년 77억32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 기프트카드 미사용액이 34억4600만원에 달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간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신환 의원은 "카드사들이 홈페이지에 기프트카드 미사용액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홍보가 부족하다"며 "신용카드 명세서에 이 시스템을 표기하는 등 주기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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