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송강호 “나 같은 왕도 있지 않았을까?”
영화 ‘사도’ 송강호 “나 같은 왕도 있지 않았을까?”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9.0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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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 하면도 동시에 옆집 아저씨 같은 분위기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영화 ‘사도’의 배우 송강호가 첫 왕 역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 언론시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송강호는 “사도는 정통 사극 느낌이 강한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영화가 꼭 상업적으로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다. 사도에서 영조가 근엄하고 카리스마있지만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친근함은 배우 송강호가 갖고 있는 특유의 색깔로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왕이 꼭 어떤 왕이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왕의 이미지를 굳힐 필요는 없다. 나 같은 왕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송강호는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한 영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정통성에 있어서 논란을 빚어 왔던 영조는 아들 사도만은 완벽한 환경에서 왕이 되는 정도의 길을 걷기를 바랐다. 그러나 기대에 어긋나기만 하는 세자에게 점점 실망이 커지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임을 당한 비운의 세자 사도의 기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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