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봉급 15%올려도 17만원..병사들 "시급 250원?..분통"
병사봉급 15%올려도 17만원..병사들 "시급 250원?..분통"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9.03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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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명예수당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당정 협의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병사들의 봉급이 내년부터 15% 인상된다. 이에 따라 상병 기준으로 15만4800원인 월급이 17만8000원으로 오른다. 참전 명예수당도 현재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다.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당정협의에서 확정했다. 병사 봉급은 올해 대비 15%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병장 기준으로 17만1400원에서 19만7110원으로 인상된다. 상병 기준은 15만48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오른다.

아울러 눈길 경계근무를 돕기 위한 신형 방한화가 추가 보급된다. 아빠 군인에게는 월 20만원의 양육보조 수당도 지급된다. 또 당정은 장병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입소장병 전체를 대상으로 홍역, A형 간염, 파상풍, 수막구균 등 4종의 예방 백신을 확보해 건강관리 강화에 나선다. 참전 명예수당도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2010년 보훈교육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25 참전용사들은 87%가 생활고에 시달렸다.

네티즌들은 병사봉급 인상안에 분통을 터뜨렸다. 군대 휴가 중에 뉴스를 보고 PC방에 들렸다는 한 네티즌은 "15%올려도 시급이 250원인데 그냥 봉급받지 않고 국가에 봉사한다고 생각하는게 차라리 속편하겠다"며 "월급이랍시고 돈 10만원 쥐어주고 365일 착취당하는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요즘 국회에 있는 분들은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것 겉다"며 "2년간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는데 최소 30~40만원은 줘야하는 게 국가의 도리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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