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일평균 공매도 금액 4890억원..전년동기 대비 2배, 집계 이후 사상 최대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달 주가하락을 예상한 공매도나 대차 잔고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두 달간 코스피는 10% 정도 하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은 48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공매도액(2385억원)의 2배를 넘었다. 거래소가 공매도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주가하락을 예상해 공매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체 주식거래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가 급등한 올해 4월 3.32%까지 떨어졌다. 이후 공매도 비중은 지난 5월 3.65%, 6월 3.81%, 7월 3.86%을 거쳐 지난달 최고치인 5.42%를 경신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종목을 매수해 공매도분을 상환하고 시세 차익을 얻는다.
공매도가 늘면서 대차거래 잔고도 급증했다. 이달 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대차거래 주식 수는 22억526만주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대차거래 주식 수는 지난 8월 21억대로 올라섰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주식이 필요한 다른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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