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불안 감소, 안전자산 역할..최근 2주간 유로가치 3% 상승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세계 금융 위기에도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발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유로가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5달러(한화 약 1802.70원)에 거래됐다.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지난 2주 동안 약 3% 올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에 대한 불안이 누그러져 유로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과 대비해 유로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라보뱅크의 선임외환전략가 제인 폴리는 "시장이 그동안 부족했던 유로화 부족을 지금 메우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중국경제 둔화와 미 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을 처분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유로화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경제 매체 FT(파이낸셜타임스)도 “일본 엔화처럼 안전 자산으로 유로화가 여겨지고 있는 것이 유로화 상승의 원인”라고 분석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패러티(1유로=1달러) 전망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급락한 지난 3월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뚜렷해지기 전까지 유로화 가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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