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기업 은행대출 잔액 164조..중소기업·개인사업자 은행대출은 급증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대기업의 은행대출 잔액이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은행대출은 급증해 자금조달 수단이 양극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164조7000억원으로 지난 6월에 비해 3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164조9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 은행 대출은 지난 2월(-1000억원) 감소세로 전환한 후 6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 은행대출 잔액은 올해 36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 7월 잔액으로는 543조8000억원으로 대기업 대출잔액의 3배를 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17조1000억원 늘어 중소기업 부문 대출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대출액이 많은 것은 중소기업은 어음이나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들여오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금조달 수단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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