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격 금융시장 영향 없어..오늘 합동대책반 구성
북 포격 금융시장 영향 없어..오늘 합동대책반 구성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8.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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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의 폭결도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정부가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사진=기재부)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의 폭격 도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대신 중국증시 폭락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긴급 거시금융회의에서 "북한 포격도발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주 차관은 "포격 후 역외 선물환 시장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는 다른 신흥국에서도 나타나 중국불안 등 글로벌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도 북한 도발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 차관은 "과거 경험을 감안하면 북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치고 크기도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대신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 절하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시장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관계기관 합동 점검대책반을 구성해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에 나선다. 주 차관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해 정부와 관계 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더 갖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 등 리스크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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