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이어 코스피까지 쌍둥이 하락세..1900선 붕괴 '눈앞에'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까지 쌍둥이 하락세..1900선 붕괴 '눈앞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2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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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경제 불안·외국인 매도세·국제 유가 하락이 주요 '원인'
▲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19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19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외 경제 불안, 외국인 매도세, 국제 유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4.83포인트(1.28%) 내린 1914.5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191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장 시작 이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폭락했다.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의 대외 변수 뿐만 아니라 외국인 매도세, 국제 유가 하락, 프로그램 매매로 조정을 받고 있다.

전날 공개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오는 9월 금리인상 전망은 다소 수그러 들었다. 하지만 중국증시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2% 넘는 하락폭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 불안감을 퍼뜨렸다.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국제유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WTI(원유)는 배럴당 40.80달러(한화 약 4592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82달러(한화 약 2167원, 4.3%)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9년 3월 2일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 투자자는 특히 11거래일째 매도세다. 이날 2950억원 규모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 또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105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란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프로그램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을 사고하는 것을 말한다.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로 돈을 버는 투자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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