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이 불투명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위원들의 의견이 갈려서다.
블룸버그는 Fed(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20일 전했다. FOMC 위원들은 지난 7월 정례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성급하다”는 의견과 “곧 여건이 충족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렸다.
물가와 재정 안정성을 놓고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지표들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가까운 시일 안에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만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 셈이다.
다른 위원은 또한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지 못한 재정 안정성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 변수가 미국 경제에 위험 요소가 돼 금리인상 우려된다는 견해도 나왔다.
현지 미국 매체들은 연준이 지난 3년 동안 목표치인 2% 미만을 밑돌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수, 약세를 보이는 상품시장, 그리고 임금상승률 정체가 연준의 판단에 걸림돌이 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금리인상 조건이 대부분 갖춰져 인상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위원들은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이 너무 지연될 경우 물가와 재정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다.
미국 매체 CNBC는 "연준이 오는 12월 회의를 통해 내년에나 다시 금리인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지난 7월 회의록에 오는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없다"면서 금리인상 시기를 오는 12월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