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한 코스닥 살까 말까? 전문가들 "불안정한 등락 거듭할 것"
폭락한 코스닥 살까 말까? 전문가들 "불안정한 등락 거듭할 것"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2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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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앞으로 상승추세 아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오름세만 있을 뿐"
▲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스닥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등락폭이 커져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닥 주가에 구멍이 뚫렸다. 몇 일째 폭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몰라서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슬슬 나오고 있다. 앞으로 코스닥은 얼마나 더 떨어질 까. 반등의 기회는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주가가 지지부진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스권에서 머물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

SK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가의 30% 상하한폭 확대 정책에 시장이 적응하는데 보통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를 것이다 내릴 것이다고 확실하게 단정지어 추측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그래도 단기 급락에 따른 오름세는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740~750포인트 정도까지 반등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 역시 "코스닥 상승세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도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며 박스권의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석현 연구위원은 "코스닥 증시는 개인투자비중이 90%라 단기적으론 급등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그동안 많이 오른부분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관 매물도 더 나와 지수는 좀 더 하락하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달 FOMC 회의 부담감이 증시로 노출이 될 가능성도 높아 불안한 흐름이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박 위원은 "추가 급락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지만 9월 중순까지는 지수 상승 역시 제한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주가는 지난 18일(-22.21, -3.08%), 어제인 19일(-29.25, -4.18%)에 이어 오늘까지(-1.58, -0.24%) 연일 하락세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 7월 20일(782.64)에 고점을 찍었다. 이후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오늘(665.80)까지 약 116.84포인트(-1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중국증시 폭락과 같은 대외적인 이슈로 코스닥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거래 매물이나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까지 겹쳐 등락폭이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용거래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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