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로 대출받아 4000억원 '손해', 엔화로는 2000억 '이익'
달러로 대출받아 4000억원 '손해', 엔화로는 2000억 '이익'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1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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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상반기 6000억원 정도 환차손을 입었다. 하반기에도 환차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자료=cmkanalysis)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달러화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만 6000억원 정도 환차손을 입었다. 하반기에도 달러화 대출기업의 환차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엔화 대출자들은 2000억원 환차익을 얻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외화 대출자들이 약 4000억원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화 대출자들이 6000억원 환차손을 입고 엔화 대출자들은 2000억원의 환차익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달러화 강세의 지속으로 달러화 대출을 받은 이들의 손해는 커질 전망이다.

지난 6월말 기준 11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19일) 기준 1183원까지 올랐다. 대부분 달러화 대출은 정유나 석유화학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달러화 대출 환차손이 커져 외화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1%포인트 오른 0.85%를 기록했다. 고정 이하 외화대출비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47%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고정 이하 외화대출비율이란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은 대출비율을 말한다.

6월말 기준 달러화 및 엔화대출의 평균금리는 각각 2.63%와 2.81%로 6개월 전보다 각각 0.08%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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