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를 바라보는 다른 두 시선..대우證 실적기대 vs 삼성證 실적감소
다음카카오를 바라보는 다른 두 시선..대우證 실적기대 vs 삼성證 실적감소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8.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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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삼성증권, 다음카카오 2분기 실적 놓고 엇갈린 전망 내놔 눈길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업 진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음카카오에 대해 유력 증권사 두 곳이 엇갈린 실적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대우증권은 다음카카오가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7일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하반기 출현할 인터넷은행이 오는 2016년부터 금융시장과 이용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폭발적인 확장·성장성 실현의 초기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평가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카카오 택시와 카카오 채널, 카카오 #검색에서 보듯 모바일 메신저 속으로 인터넷 포털 서비스가 흡수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가 삶을 또 한 번 변화 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음카카오의 2분기 실적부진에 대해 "카카오톡이 가진 기존 수익모델의 성장성 둔화우려가 현실화 된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모바일 트래픽과 신규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다음카카오에 대해 "게임매출 감소 등으로 2분기 실적이 하회한 데 이어 하반기도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265억원과 114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3.4%, 71.7% 감소한 것이다. 시장 예상보다 하회한 수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고매출 성장둔화와 모바일게임 매출감소를 상쇄할 신규 모바일 웹보드게임 등의 신사업이 4분기께 예정돼 있어 하반기까지는 매출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본격적인 이익 개선 시점은 2016년 이후로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예상 이익 감소와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가치 부담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14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오 연구원도 인터넷은행 등 신사업 진출에 따른 다음카카오의 장기 성장동력은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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