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 말레이시아·브라질·멕시코·칠레 통화 '초토화'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 말레이시아·브라질·멕시코·칠레 통화 '초토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1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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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연준 금리인상 우려·대내외 불안전한 경제상황이 '이유'
▲ 말레이시아, 브라질, 멕시코, 칠레 통화의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연준 금리인상 우려, 대내외 불안전한 경제상황 때문이다. (자료=falconcurrency.com)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말레이시아, 브라질, 멕시코, 칠레 통화의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외에도 연준 금리인상 우려, 대내외 불안전한 경제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칠레의 통화가치가 최근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이날 달러당 4.08링깃(한화 약 1179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물론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월인 달러당 4.7125링깃(한화 약 118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의 헤알화 및 칠레의 페소화 환율도 각각 3.49레알(한화 1181원), 686.05페소(한화 약 1180원)로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융위기 때보다도 통화가치가 낮은 상태다. 브라질 헤알화는 올해 들어서만 30%가량 평가절하됐다.

최근 멕시코 페소화의 통화가치는 16.39페소(한화 약 1180원)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다. 터키의 리라화는 2.84리라(한화 약 1182원)로 역사상 제일 낮은 상태다.

신흥국 통화가치의 하락 원인은 위안화 평가절하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의 우려 때문이다. 중국이나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원자재값 하락 여파로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은 한국에도 문제가 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에서 이탈하고 외환위기로 확산되면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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