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3년간 860억유로(약 11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14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다수 외신은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3년간 860억유로(약 112조원)를 지원하는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유로그룹 예론 데이셀블룸 회장은 “3차 구제금융으로 그리스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860억유로(약 112조원)가운데 260억유로(약 34조원)가 먼저 지급된다.
구제금융안은 단순히 돈을 지원받는 것 외에도 다른 조건이 있다. 그리스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는 등 예산 감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그리스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GDP(국내총생산)의 0.25%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오는 2017년에는 GDP의 1.75%, 오는 2018년에는 GDP의 3.5%로 단계적으로 재정적자 규모를 조정해 재정 흑자를 내야 한다.
더불어 개인소득세, 재산세 인상, 연금 삭감, 조기 퇴직, 농민 세제혜택 감소, 의약품 가격 인하, 복지정책 개혁, 국방비 삭감 등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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