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JP모간과 '갈등'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그룹이 글로벌 IB(투자은행) JP모간과 사업관계를 중단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JP모간과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12일 삼성그룹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에 JP모간과 모든 사업 관계를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현재 업무와 관련한 JP모간 임직원들의 삼성 계열사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IB업계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했다. 삼성의 카드 부문 업무 협조를 JP모간이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삼성이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맞춰 지난달 한국과 미국에서 선보이려던 삼성페이 출시를 오는 9월로 미뤘다. 카드 결제 시스템을 놓고 현지 금융권과 사업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JP모간은 최근 몇년간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요 M&A(인수합병)과 상장 업무를 맡았다. 최근 한국 JP모간 수입 가운데 20% 이상은 삼성그룹 관련 거래에서 거두고 있다. 삼성과 한화 간 빅딜도 JP모간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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