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던 중소형주·코스닥, 다시 웃는 이유?
외면 받던 중소형주·코스닥, 다시 웃는 이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0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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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수 저조 금리인상 지연 우려·기술적 반등·미국 나스닥지수 편승
▲ 조정을 겪었던 중소형주·코스닥의 강세가 최근 이틀간 돋보였다. 반등률에 있어서도 코스닥(+3.8%)이 코스피(+1.06%)에 비해 탄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조정을 겪었던 중소형주·코스닥주가 최근 이틀간 강세를 띄어 주목을 받았다. 최근 이틀간 코스닥의 상승폭은 3.8%. 코스피(+1.06%)의 두 배를 넘는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지연 우려와 기술적 반등, 미국 나스닥 바이오 지수 강세에 편승해 중소형주·코스닥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최근 이틀간 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6%)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은 지난달 20일 782.64로 고점을 넘어선 후 지난 30일 712.86까지 9%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의 이틀간 반등으로 절반 가량 최근 하락폭을 회복한 셈이다.

코스피에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도 눈에 띄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1~300위 종목으로 구성된 중형주 지수(+1.5%)와 301위 이하 종목으로 구성된 소형주지수(+1.87%)의 상승이 돋보였다.

코스닥·중소형주 반등의 원인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수석연구원은 “미국에서 최근 일주일 미국 고용비용 지수가 2% 내외로 지난 1분기(1.7%)와 비교해 안 좋게 나왔다”며 “미국안에서도 금리인상이 지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져 조정 받았던 코스닥 지수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급락한 코스닥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곽현수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0% 정도 급락한 코스닥 지수가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국면이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10% 하락했고 종목 별로 봤을 때 고점 대비 최고 20% 하락한 게 있어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타이밍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국 나스닥 바이오 지수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한국 코스닥 지수도 편승했다고 보는 의견도 나왔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위원은 “미국 나스닥의 제약·바이오주들에 따라 코스닥 지수가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에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미국 나스닥·바이오주 재상승에 따른 주가 편승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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