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낮은 기온에도 한국전력 주가는 고공행진..이유가 뭐길래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도 한국전력 주가는 고공행진..이유가 뭐길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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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해 연료 가격 낮아진 게 이유
▲ 한국 전력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평년보다 덥지 않은 날씨에 전력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국제 유가가 하락해 한전이 사오는 연료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자료=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평년보다 전력 수요가 많지 않지만 한국 전력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 유가가 하락해 한전이 다른 곳에서 사오는 연료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의 주가는 4만8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전 주가는 작년 7월 25일(3만8350원)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평년에 비해 덥지 않아 전기가 남아 돌지만 한전 주가는 강세다. 전기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연료 가격이 낮아져서다.

한전은 한국수력원자력·동서·남부·남동·서부·중부발전·민간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서 공급한다. 전력 수요가 많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가장 싼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 비중이 증가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등 다른 연료 가격도 내려가 전기가격이 내렸갔다. 한전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전력을 구입한 가격은 ㎾h당 평균 84.11원이다. 올 1월(140.76원)에 비해 40% 넘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당분간 안정세를 보여 전기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 남아 돌지만 다행히 낮은 국제유가로 인해 이익이 나고 있는 것.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전력수요는 올 여름 가장 높은 7526만㎾를 기록했다. 이 시간 전력예비율은 17.2%다. 전력예비율은 전력의 수급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최대 공급능력은 8824만㎾로 전력 공급에 상당한 여유가 있다. 이런 상황은 올여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엔 전력예비율이 46.9%를 기록했다. 절반 가까이 전기가 남았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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