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같은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리조트 같은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7.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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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아마도 수용소인 듯 한데 휴양지 콘도 같다. 작가 김조을해의 첫 장편소설 <힐>(북인더갭. 2015)는 가상의 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인간 정신을 박탈하려는 세력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남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수용소 이름이 바로 책 제목 ‘힐’이다.

이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칙칙한 공간이 아니다. 아름다운 건물과 산책로, 체력단련실에 스파까지 갖추었다. 이유가 있다. 구속과 감시를 통한 교화가 아니라, 스스로 쉬면서 삶을 정돈하고 결국은 정신을 포기하게끔 만들려는 목적이다. 반사회적 인물들이 수용되는 이 수용소에 주인공 마기가 입소하면서 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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