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최후의 만찬> 속 메인 요리는 장어?
[책속의 지식] <최후의 만찬> 속 메인 요리는 장어?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5.07.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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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의 『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중에서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 속 예수와 열두 제자가 나눈 음식은 뭐였을까? 성경에는 분명 '떡과 포도주' 라고 나오지만 실제 그림 속에는 다른 요리가 등장한다.

사소해서 질문하기 어려운 것들을 엮은 책, 유선경의 『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지식너머. 2015)에서는 시원한 답을 들려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1495년에서 149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 중 하나다.

미국의 음식문화연구자 존 바리아노가 2008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그림 속 메인 요리는 장어 요리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예수 왼쪽 작은 접시에 남아 있는 음식이 ‘오렌지 슬라이스를 얹은 구운 장어’다. 다 빈치는 왜 장어구이를 최후의 만찬에 메인 메뉴로 올렸을까?

 사실 물고기에 오렌지를 곁들인 음식은 그 시대 사람들이 즐겨 먹은 요리다. 다 빈치 또한 평소 장어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문헌에도 다 빈치가 ‘빵과 장어, 살구’를 구입했다는 기록이 10여 차례나 나온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새롭게 해석한 셈이다. 그 발상이 새롭다.만약에 내가 최후의 만찬을 먹는다면 무엇을 먹을까.

한편, '문득 묻다' 는 아침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속 코너 《문득 묻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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