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끈'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계약에 '변수'..LNG 저장탱크 '논란'
'인기 끈'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계약에 '변수'..LNG 저장탱크 '논란'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5.07.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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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국제신도시 반경 3km 내 LNG 저장탱크 3기 신설..송도입연 "폭발사고 걱정돼"
▲ 인천 송도동에 있는 인천생산기지 조감도 (사진=한국가스공사)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인기를 끈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계약에 변수가 생겼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짓는 송도국제도시 근처에 환경 위해시설인 한국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송도국제도시 반경 3km 안에 LNG 저장탱크 3기(각 20만㎘)를 오는 2019년 10월까지 짓는다. 가스공사는 LNG 저장탱크 시설 안전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송도 주민들은 가스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1순위 청약에서 2.18대 1로 인기를 끌었지만 분양 담당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 근처에서 위해시설 논란이 있어 청약자들이 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가스공사는 송도국제도시 근처 인천생산기지에 LNG 저장탱크 3기를 오는 2019년 10월까지 지을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인근 주민들은 가스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LNG 저장탱크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송도국제도시 인근 주민과 문제가 커지자 송도 인근 부동산 업계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가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쳐도 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LNG 저장탱크처럼 환경위해시설이 들어오면 근처 땅값은 내려간다"며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청약자가 계약할 때 마음을 바꿀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결과 137가구가 미달됐다.

가스공사는 주민들의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LNG 저장탱크를 만들 때 가스폭발이 발생해도 외부로 이어지지 않게 설계한다는 것.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송도 인천생산기지에 LNG 저장탱크 증설을 반대하는 국제도시송도 입주자연합회(이하 송도입연) 관계자는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3㎞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송도국제도시가 어떻게 안전할 수 있느냐"며 가스 안전사고에 대해 우려했다.

실제 지난 2005년 9월 인천시 송도동에 있는 인천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 14호기(20만㎘)에서 메탄가스가 유출됐다. 이어 2006년 5월 LNG 저장탱크 15·16호기(20만㎘)에 이어 2006년 10월에는 LNG 저장탱크 17호기(20만㎘) 메탄가스가 샜다. 현재 인천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는 모두 20기에 이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발생한 가스유출 사고는 가스공사 자체점검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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