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국민연금, '삼성 vs 엘리엇' 누구 손을 들어줘야 할까요?
[논쟁] 국민연금, '삼성 vs 엘리엇' 누구 손을 들어줘야 할까요?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7.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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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일단 합병에 제동을 걸기 위해 합병진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두 번이나 냈지만 실패했습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저평가돼 제일모직이랑 합병하면 주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합병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엘리엇의 의도는 주주들의 불이익 때문이 아니라 주가를 띄우고 주식을 팔아 치우려는 것이라고 비판론자들은 지적합니다.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삼성그룹을 공략해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비판론자들은 엘리엇을 죽은 동물을 먹어 치우는 대머리 독수리에 비유해 벌처펀드라고 지적합니다. 이미 론스타, 소버린, 헤르메스 등의 외국 자본으로부터 이른 바 '먹튀'를 당해본 터라 엘리엇으로 인한 국부유출 우려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지만 먹튀는 차단해야 하지만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합병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제 공은 국민들이 내는 연금으로 운영하는 국민연금에 넘어갔습니다. 삼성물산 지분을 11.61% 보유해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합병에 동의하면 엘리엇의 공격은 물거품이 됩니다. 국민연금이 누구 손을 들어 주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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