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딸 바보이어 아들바보 등극…구승현과 부자케미
‘손님’ 류승룡, 딸 바보이어 아들바보 등극…구승현과 부자케미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7.0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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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아들과 비슷한 또래여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카리스마로 대변되는 배우 류승룡이 아들바보가 됐다. 영화 ‘손님’에서다. 류승룡은 영화 손님에서 아들로 출연하는 구승현과 환상적인 부자케미를 보여주었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극중 류승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 우룡으로 등장한다. 그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 영남은 구승현이 연기한다.

손님에서 쿵짝이 잘 맞는 부자 호흡을 펼친 이들은 촬영장에서도 실제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구승현은 촬영 중이 아닐 때도 류승룡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류승룡은 공개된 스틸에서 볼 수 있듯이 구승현을 자신의 옷 안에 넣고 다니며 마치 캥거루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승룡은 “처음 손님에 캐스팅되고 나서 함께하는 아들 역이 누가 될지 정말 궁금했다. ‘영남이’, ‘영남이’를 되뇌며 기다렸는데 승현이와 함께 하게 되었다. 너무 반가웠고 친아들과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더 친아들 같이 느껴졌고 그렇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마냥 예뻐하고 챙겨준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잘못했을 때는 아빠의 마음으로 혼내기도 하고 또 다독이기도 하고 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승현은 “아버지가 정말 잘 해줬다. 혹여 제가 추울까봐 늘 담요를 챙겨주었고 따뜻하게 난로를 가져다주었다. 뿐만 아니라 긴장하고 있을 때는 먼저 농담을 건네서 긴장을 풀어주었으며 연기에 대한 것도 많이 알려주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류승룡과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손님은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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