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가 그리스 디폴트(파산) 사태를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에 가장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보였던 IMF가 대화 가능성을 제기한 것. 그리스 사태가 대화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낸 성명서에서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 경제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리스 구조 및 재정개혁을 위해선 적절한 금융지원과 국채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IMF는 그리스와 다른 EU(유럽연합) 파트너와도 협상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열린 유로그룹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돼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는 긴급 대책회의엣 29일부터 은행과 주식시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뱅크론 사태에 따른 자금이탈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며칠이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IMF는 그리스와 인접 국가 사태 진전을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유럽 각국의 상호 연관성을 감안할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