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금융마비] 그리스 국가부도 임박..은행영업 강제중단
[그리스 금융마비] 그리스 국가부도 임박..은행영업 강제중단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6.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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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인출 뱅크런 사태..EU·IMF에 내달 5일까지 구제금융 연장 요구

그리스의 디폴트(파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은행 영업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은행 영업중단 조치는 그리스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8(현지시간) TV생중계 연설에서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 결정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동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다며 국민에게 차분히 대응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은행 영업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스 금융안정위원회는 6일간 영업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29일 휴장한다.

차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다음달 5일까지 기존 구제금융을 연장해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하자 주말 동안 시민들이 예금을 찾으러 현금자동입출금기에 대거 몰리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스는 30일까지 IMF에 채무 15억유로(한화 약 1조8900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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