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의 『헤세로 가는 길』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최근 종영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화제가 된 책이 있다. 바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헤세의 <데미안>은 필독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이 힘겹게 느껴질 때마다 신기하게도 내 손에는 헤르만 헤세의 책들이 쥐어져 있었다.’
- 헤세로 가는 길 7쪽)
『헤세로 가는 길』(아르테. 2015)에서 문학평론가 정여울은 헤세의 책이 있어 힘겨운 시간을 견뎠다고 고백한다.
책은 헤세가 태어난 독일 칼프를 시작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정여울의 평온, 그리고 생을 마감한 스위스 몬타뇰라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헤세를 좋아하는 이라면 반색할 책이다. 사진으로 느끼고 정여울의 글로 헤세를 마주한다. 수록된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헤세를 만날 수 있다. 헤세에게 더 가까이 다갈 수 있는 문학여행서다.
‘헤세의 고향을 찾아 칼프로 떠나도 좋을 것이다. 헤세의 묘지와 헤세의 정원을 찾아 몬타뇰라로 떠나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하지만 ‘헤세로 가는 길’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열려 있다. 당신이 헤세의 책을 읽는다면, 당신이 헤세의 소설을 읽고, 시를 읽고, 산문을 읽는다면, 헤세는 항상 당신 곁에 있어줄 것이다. 우리가 책갈피를 소중히 넘기는 순간, 헤세로 가는 길은 우리의 마음속에 환하게 드러날 것이다.’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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