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 인행의 돛이다
책은 우리 인행의 돛이다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6.19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은 돛>중에서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책에 대한 정의는 많다. 책은 도끼이고 책은 우주이며 책은 나침반이다. 비슷하지만 참신하게 들리는 비유가 있다. 책은 돛! 영성시인으로 알려진 고진하의 책이다. <책은 돛>(동녘. 2015)는 ‘내 삶의 인문교양을 향한 첫 항해’란 문구를 달고 나왔다. 왜 책은 돛인가에 대한 설명이다.

삶의 지혜를 내장한 책은 우리 인생이라는 배를 앞으로 밀고 나아가게 하는 ‘돛’입니다. 거센 정신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서도 말이죠. 세상에는 물론 ‘돛’이 아닌 ‘덫’으로 작용하는 무익한 책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읽은 책들은 존재의 진보를 가능하게 해준 돛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제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준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었죠. 항상 곁에 두고 사귄 벗이요, 스승이었던 그 책들은 행간의 깊이를 담보하고 있습니다. 그 행간의 깊이를 읽어내려면 물론 세월의 경과가 필요합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책들을 이번에 다시 읽으며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름지기 좋은 책들은 세월이 흘러 다시 읽어도 새로운 감동을 자아내죠. 저는 제 강의를 듣는 분들과 함께 이 책들을 읽으며 ‘보이지 않는 책’, 즉 생생한 제 삶의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지혜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8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