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대상 최민식 “명량으로 배우로서 좌절감 맛봤다”
[백상예술대상] 대상 최민식 “명량으로 배우로서 좌절감 맛봤다”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5.27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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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최민식이 '명량'으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화이트 페이퍼=박진희 기자] 배우 최민식이 국민영화로 떠오른 영화 ‘명량’에서 배우로서 좌절감을 맛봤다고 토로했다.

최민식은 26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명량’은 분명 나에게 깊은 영화였다. 미천한 몸과 생각으로 좌절감을 맛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많이 공부해야 겠구나, 끝이 없구나라는 엄청난 중압감에 다시 한 번 시달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작품이다”라고 명랑에 대해 평가했다.

최민식은 이어 “요즘 영화 ‘대호’를 찍으면서 듣는 음악이 있는데 ‘미션’이라는 영화의 OST다. 지금 작품과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느껴서 이동하면서 그 음악을 듣는다. 군대 첫 휴가 나왔을 때 서울극장에서 봤던 영화다. 그 시절이 떠오른다.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그 20대, 더 거슬러 올라가서 영화에 꿈을 키웠던 그 시절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를… 정말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너무 많이 변했고, 물들었다. 좋은 작품을 얘기하기보다 이 영화 흥행 여부부터 많이 이야기 하게 됐다.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다. 세상 살면서 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느끼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 여백을 지켜보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민식은 영화 ‘명량’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제51회 백상예술대상은 26일 오후 9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신동엽, 주원, 김아중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TV부문 대상에는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를 연출한 나영석 PD가 수상했다.

무대예술과 영상예술의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백상예술대상은 종합예술시상식로 지난 1965년에 시작되었으나 2002년부터는 연극 부문을 제외하고 영화와 TV만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다음은 수상 내역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대상 ‘명량’ 최민식 ▲작품상 ‘화정’ ▲감독상 ‘끝까지 간다’ 김성웅 ▲남녀 최우수연기상 ‘끝까지 간다’ 이선균 조진웅, ‘카트’ 염정아 ▲남녀 조연상 ‘해적: 바다로 간 사나이’ 유해진, ‘화장’ 김호정 ▲남녀 신인연기상 ‘해무’ 박유천, ‘한공주’ 천유희 ▲신인감독상 ‘도희야’ 정주리 ▲시나리오상 ‘카트’ 김경찬 ▲남녀 인기상 ‘강남 1970’ 이민호, ‘상의원’ 박신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나영석 ▲작품상(드라마/ 예능/ 교양) ‘풍문으로 들었소’, ‘비정상회담’,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남녀 최우수연기상 ‘미생’ 이성민, ‘마마’ 송윤아 ▲남녀 신인연기상 ‘미생’ 임시완,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남녀 예능상 전현무, 이국주 ▲극본상 ‘펀치’ 박경수 ▲남녀 인기상 ‘피노키오’ 이종석,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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