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세상, VOD 매출 2배 급증..미디어 산업 변화
스마트폰 세상, VOD 매출 2배 급증..미디어 산업 변화
  • 이현지기자
  • 승인 2015.05.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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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VOD를 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VOD 시장의 성장으로 방송산업의 지각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15일 한국인터넷TV(IPTV)방송협회와 케이블TV 회사에 따르면 케이블TV업체의 유무선 VOD 매출은 작년 575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2년 3110억원에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가입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청자들이 주말 등에 VOD를 한꺼번에 내려받는 패턴으로 변하고 있다.

반면 TV 시청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방송 콘텐츠 주요 소비 계층인 20·30대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02년 3.2시간에서 지난해 1.4시간으로 감소했다. 10여년 만에 절반으로 준 셈이다.

VOD 시장의 확대는 정부의 방송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이용량, 모바일 시청률 등을 반영한 통합 시청률 도입을 추진 중이다. VOD 이용량이 늘어나며 실시간 TV 시청률만으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

전문가들은 VOD 시장이 늘어나면 TV, 영화와 같은 미디어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VOD 산업을 특화한 새로운 신기술도 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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