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15일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합류한다. KT가 지난 7일 발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기본 골격은 같다. 월 2만원대 요금도 두 회사의 조건이 똑같다. 다만 월 3만원대 요금제로 무선통화를 하고 동영상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LGU＋더 유리할 수 있다.
◆월 3만원대 요금제 LGU+가 더 저렴
평소 월 3만원대 요금을 쓰는 사람이라면 LG유플러스가 더 저렴하다. KT는 1GB와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각각 월 3만4900원과 3만9900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같은 조건의 요금제를 월 3만3900원과 3만8900원으로 1000원씩 낮췄다. 중장년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LG유플러스가 이에 맞춰 3만원대 구간에서 가격을 차별화한 것으로 보인다.
◆유선전화 200분 넘는 사람은 KT가 유리
유선전화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KT가 더 저렴할 수 있다. KT는 5만원대부터 유선과 무선통화가 모두 무료다. LG유플러스는 5만원 미만 요금제에선 30분 무료 유선통화를 제공한다. 5만원 이상에선 200분 무료 유선통화를 할 수 있다. 평소 유선통화를 200분 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KT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동영상 사용자는 LGU+ 선택폭 넓어
KT가 제시한 밀당(데이터를 밀고 당겨 쓰는) 카드에 맞서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요금제를 내세웠다. 비디오 요금제 역시 모든 구간에서 무선 통화가 무료다. KT가 4만9900원 이상 요금제에 올레TV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3만7000 이상 요금제에서 U＋ HDTV 서비스와 함께 매일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영화와 비디오, TV등을 시청하는 사용자는 LG유플러스 요금제가 선택폭이 더 넓어 유리한 셈이다.
